집으로 돌아오는길…
네게 날아온 문자 하나.. ‘우리 확실히 하자…’
집에 가서 통화하기로 했었지…
두어시간동안 난 조마조마한 마음을 어찌 할수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시작할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수많은 생각을 하고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집에와서 통화할때는 제대로 말도 못하는 이 멍청이…
비참하게 매달리는 어리석은 인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게 아니었는데…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너의 단호함에 이제 정말 끝인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늦었다는 말에, 한마디 한마디 속에 배어나오는 싸늘한 냉기에 난 또다시 절망하고 만다…
내일 통화하자는 너에 말에 힘없이 내리고 마는 휴대폰…
어두운 밤길처럼 내 가슴속도 어둠에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