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일을 마치고 삼천포로 넘어가는길에 잘못들어간 길이 날 독일마을로 이끌었다..
독일마을은 이런 곳이다… 솔직히 난 어렸을때 저 땅끝 남해에 독일마을이 있다고 했을때
왜 독일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살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못한다.. -_-;;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날..
독일마을에서 짧은 산책을 하다…
저멀리 푸른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독일 할아버지들이 집을 만들고 계시더라..
진짜 독일마을 맞나봐?
예쁜 해바라기 모양 바람개비가 창문을 장식하고 있는 저 깜찍함~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들을 둘러싸고 있는 돌길~
강아지 한마리 데리고 느즈막한 오후에 한가로이 산책하고 싶은 그런 길이다
진짜 여기는 한국이 아닌거 같다..
벽에 걸려있는 저 꽃바구니도 너무 이쁜걸~
Gartenwerg(정원난장이)가 빼꼼히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보기도 하고…
이양자 아주머니의 빠알간 우체통~ ^^
딸랑딸랑 손님이 왔어요~하고 알려주는 젖소 벨~
Mainzer Straße란 메인 스트리트라는 뜻의 독일어라지..
저 빠알간 파라솔 아래서 맥주한잔 먹으며 남해바다를 바라보고 싶구나…
가을에는 역시 코스모스지~
독일마을에서 만난 강아지~
내가 사진찍는다고 포즈까지 취해주는 쎈스쟁이더라~ ㅎㅎ
여기가 어딜까요?
바로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철수네 가족이 살던 철수네 집이란다~!!
저 문을 열고 한예슬느님이 걸어나올거 같아 >_<
저 우체통에 챨~스 한테 혼 편지도 있을라나?
독일마을이라고 차도 벤츠가 주차되어 있더라니…
짧은 시간이지만 왠지 유럽의 한 시골마을에 갔다온 기분이더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현실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