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갔던 지리산…
가을이 물씬 풍기는 단풍이 그립네요…
숨은그림찾기… 숨어있는 사찰을 찾아보아요~
수면에 비치는 햇살이 기분도 상쾌하게 하누나~
낙옆이 둥둥~
시리디 시린 계곡물을 따라 걷노라면,
빠알간 단풍과도 만나게 되지요~
드디어 지리산 화엄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건 화엄사 일주문이라고 한다더군요.
화엄사 정문의 새빨간 우체통이 인상깊었답니다~
오색찬란한 단청과 단풍의 하모니가 참 잘어울리네요~
맑은 물 한잔 마시고 올라가 봅니다~
유쾌하게 생긴 밀적금강역사~
밀적금강은 금강의 무기를 가지고 부처님을 경호하는 야차신입니다.
항상 부처님에게 친근하여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이 있으므로 밀적금강이라 합니다.
벽암선사가 인조10년(1632)에 만든 토상(土像)입니다.(from http://bit.ly/gi3jz5)
걱정과 근심을 해결하는 곳… 해우소…
파아란 하늘이 암자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수도승들이 식사를 나르고 있네요…
깜짝 놀란건 이분들이 외국분들이셨다는 것!!!
아마 화엄사의 정기를 받아 수행하러 멀리 물건너 오신 분들 인듯…
화엄사 대웅전이랍니다…
이건 목재로 만들어진 화엄사 각황전~
왠지 나무에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는 듯하네요…
국내에 있는 사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각황전이라고 하네요…
스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각황전 안에는 저런 불상들이 있더라구요…
스님께서 벗어놓은 신발..
아주 따땃해 보이네요 ㅎㅎ
나무아비타불관세음보살~
조그마한 돌맹이를 쌓아올리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앙상한 가지를 보면 이제 가을이 끝나감을 느끼게 하네요…
인생무상이라니…
나즈막한 기와위에 얹어져있는 돌무더기들~
화엄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길…
발그라한 단풍을 지나 대나무숲이 이어지는 고즈넉한 오솔길…
바닥에 깔린 낙옆이 한층 더 아름답네요 >_<
시간이 없어서 저길을 걸어올라가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ㅠ.ㅠ
아… 가을…
화엄사에는 이곳저곳 저렇게 쪼그마한 석탑을 쌓아놓은데가 많더라구요..
여길 찾는 사람들은 빌고싶은 소원들이 참 많았나봐요…
왜이렇게 단풍과 전통가옥은 잘 어울리는 걸까요?
진짜 찰떡궁합인듯 싶네요
까악까악 까마귀가 돌아가는 나를 환송해주네요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아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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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지난 가을에 갔다온 지리산 생각이 나네요…
일때문에 가긴 했지만, 잠시 짬을 내서 갔다온 화엄사..
참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 꼬옥 여유롭게 마음의 수양을 하러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던 곳이었네요…
홍양이 준 사진 내 폰 배경화면이었는데~ ㅎ
여기거 몇장 가져가서 다시 깔아야겠당 ㅎㅎㅎ
사진 다 좋은걸
사진이 맘에 들었다니 기쁜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