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패의 충격에서 살포시 벗어나 더 늦기전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자…
일단 뭐 떨어진 건 떨어진거고 그거때문에 스트레스 계속 받는건 내 손해일뿐이니까 이제 그만 생각할련다. 처음 지원을 했던것도 무엇보다도 지금 있는 곳을 뜨고 싶은 마음이 거의 50%이상이었으니, 처음부터 전일제 떨어진걸로 뭐 내가 원했던 코스는 끝난 것이었다. 하지만 일단 현실과 타협하는 선에서 야간도 지원을 했던거고 옛날엔 붙지도 못했던 서류전형은 패스할 정도였으니 조금은 성장했던 걸로 생각하면 될려나… 그래도 나름 면접본 느낌이 좋아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은 적잖이 있었는데… 예비합격도 하나 안되고 다 떨어져 버리니 이로 인한 패배감이 상당히 심하다… 역시 안되는 놈은 안되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붙은 사람들은 얼마나 그렇게 잘했길래 둘다 떡하니 붙어서 어디갈까 고민하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니 참… 나란 놈의 수준을 피부로 느끼게 되니 아 이거 진짜 눈물난다.. 어쨌든 실패한건 실패한거고 계속 미적미적 거려봐야 나만 손해니 빨리 사고 전환을 해보자..
일단 이번 지원으로 인해서 무엇보다도 내 수준을 알았다는데 만족을 하자.
영어 : 어영부영 어학연수 갔다온걸로는 어디 내밀 수준이 못된다. 일단 점수를 만들어야 겠다. 이론도 없이 대충 떠들어 봤자 소용없다. 점수가 없으면, 서류도 통과 못한다… 일단은 토익이든 토플이든 점수를 만들자… 피곤하다고 대충대충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하루하루를 쌓아가자. 어떤 한 분야에 마스터를 하기 위해서는 10,000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데 난 너무 날로 먹을려고 했던것 같다… 일단은 하루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영어공부하는데 투자 할수 있도록하자
자소서 :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패스를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아닐까? 어영부영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내 삶도 그 나름대로 자그마한 길을 그려가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조금씩 나아갈 길을 찾고 있다는(찾았다는게 아니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수시로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그리고 이력서를 갱신시켜놔야겠다. 아무것도 생각안하다가 맨땅에 헤딩할려니까 머리 진짜 아프더라…
GMAT : 올해는 이걸 한번 준비해봐야겠다… 영어도 안되는데 수학할려니 머리가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게 없으면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다는 걸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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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는 이제 안통한다는 거 몸으로 느꼈으니까…
또 그런 좌절감 느끼고 싶지 않다면, 그 놈의 적당히 대충 이런것좀 떨쳐내자!!! 제발!!!
나도 작년에 스코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토익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