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의 역사를 갖고 잇는 덴마크의 유명 쵸콜릿 브랜드 The Anthon Berg는 지난 2월, “보다 많은 사람든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좀 더 많은 친절과 관용을 베푼다면 세상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아이디어 팝업스토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하루 동안 설치됐던 팝업스토어, 이른바 The Generous Store에서는 다양한 초콜릿 아이템을 돈 대신, 선행 약속을 받고 판매(실질적으로는 증정)했다. Price Tag에는 가격대신, “일주일동안 여자친구가 운전할 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다”거나 “침대에 누워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침식사를 만들어 주겠다” 등 30가지 선행 약속들이 붙어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그 중 한 가지를 고르고, 스토어에 설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이 선택한 선행약속을 자신의 담벼락과 선행을 하게 될 대상자(연인 등)의 담벼락에 공개적으로 포스팅을 하면, 쵸콜릿을 받아갈 수 있다.
현장에서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음은 물론이고, 이벤트 이후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약속한 선행을 진행한 사진들을 The Anthon Berg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페이스북을 이용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브랜드의 제품/사은품을 제공받았던 그 동안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프로세스와 달리, 오프라인에 직접 팝업스토어를 열어 이벤트 현장을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게 하고, 현장에서 페이스북 어플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세스의 소셜 캠페인이라는 점, 단순히 사은품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 돈 대신 ‘선행을 약속’하는 따뜻한 행동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게 한다는 역발상으로 참여자들의 관심을 보다 강력하게 자극했고, 그와 더불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 캠페인은 인상적이면서도 성공한 캠페인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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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면 뭐 주는 구태의연한 판촉행사에서 이제는 이런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