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대학의 시나 아이엔가 교수는 마트에서 잼을 각각 24종류와 6종류로 진열하고 소비자 반응을 조사했다. 첫 번째 주말에는 24종의 잼을 진열하고, 둘째 주 주말에는 6종만 진열해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처음 24종의 잼을 시식한 사람들 중에서는 겨우 3%만이 잼을 구입한 반면, 후에 6종의 잼을 시식한 사람들 중에서는 무려 30%나 구입했다. 이 연구는 선택의 범위가 넓을수록 오히려 구매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넓은 선택 범위는 결정 뿐 아니라 결정 후 ‘만족감’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널리스트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바스 카스트는 그의 저서 [선택의 조건] “흔히 선택의 폭이 넓으면 만족감 역시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선택의 폭이 적을 때 만족감이 크다“고 말한다. 다양한 대안이 나올수록 ‘다른 걸 선택하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고민과 의심이 깊어지고 선택에 대한 확신도 줄어들어 후회와 미련이 커진다는 것이다.
http://d-rink.com/2013/04/08/trendtory-3-trend-in-ny_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