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본 일본시장 진출 키워드는? – 닛케이 트렌디 사,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 순위 발표 – – 아베노믹스 소비심리 자극, 태블릿PC 보급 및 건강 지향 식음료 큰 인기 –
2013년 상반기 일본 히트상품(1~30위) 중 주요 제품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
□ 아베노믹스, 침체된 일본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 3개의 화살(통화팽창, 재정정책, 규제개혁)로 구성된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한 2013년 상반기 엔저현상과 주가상승 등 가시적 효과가 속속 나타남.
○ 아베 정권 경제정책의 성패 여부를 떠나 일본 내에서는 20여 년간 이어져온 ‘장기 디플레이션’ 타파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과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여론이 확산함.
○ 닛케이트렌디 사에서 발표한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 순위에서 1위를 ‘아베노믹스 소비’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것임. – 아베노믹스 소비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으로 볼 수 있고, 고가 사치품(외제차, 고급시계, 보석류 등)의 적극적인 소비와 일용소비재 중 프리미엄 기능이 붙어서 기존 가격대보다 조금 비싼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그 특징임.
□ (IT) 태블릿PC 보급 본격화, 스마트폰 메가톤급 히트게임 등장
○ 2010~12년에 걸쳐 진행된 스마트폰의 일반화에 이어 태블릿PC의 보급 본격화 – 4만~5만 엔대 가격을 형성하던 태블릿PC 시장이 팽창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 구글이 Nexus7을 1만9800엔에 내놓기 시작하면서부터임. – 시장조사기관 BCN에 의하면 작년 한 해 태블릿PC 판매량는 총 462만 대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02만 대가 4/4분기에 팔린 것으로 나타남. – 현재 구글 Nexus7과 애플 iPad mini 두 기종만으로 전체 시장의 60% 정도를 점유하나, 아마존(Kindle Fire), 마이크로소프트(Surface RT) 등 IT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향후 태블릿PC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확대되면서 블루투스 기기와 같이 관련 파생상품의 판매가 증가함. – 블루투스 기능 탑재 키보드는 전년동기대비 20~40% 증가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는 전년동기대비 150~180% 증가함. – 또한, 휴대용 배터리는 매월 증가세를 보이면서 작년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증가를 기록함.
○ 퍼즐 &드래곤(パズル&ドラゴン)이 1년여 만에 다운로드 건수 1300만 건을 기록하며 메가히트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이끄는 겅호(GUNGHO)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히트작 퍼즐 &드래곤은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 2위에 기록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 이 게임의 특징은 간단한 퍼즐과 RPG 형식을 결합한 게임으로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강점을 잘 살려 캐릭터 추가, 유저 인터페이스 업데이트 등을 수시로 진행해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감. – 2012년 한국의 애니팡 열풍처럼 일본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셜게임이 히트하는 트렌드를 보임.
좌측부터 Nexus7, 퍼즐 &드래곤,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식음료) 키워드는 ‘건강지향’, ‘간편조리’
○ 필립스 사의 Nonfryer(히트상품 5위)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가전제품으로 현재 대부분의 가전 양판점에서 예약 판매를 할 정도로 크게 히트함. – 기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튀김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지방분을 80%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히트 요인으로 분석됨. 올 2월 발매 이후 TV에 36차례 소개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린 점도 주효했음.
○ 카오(Kao) 사가 4월 발매한 지방 분해를 돕는 커피 ‘헤루시아(ヘルシア)’ 역시 건강지향 음료의 이미지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발매 당월에만 1000만 개가 판매되며 크게 히트했음. – 커피콩에 들어있는 지방을 분해해 주는 클로로겐산 함유를 높이기 위해 커피콩을 2.5잔분 넣으면서, 클로로겐산의 효과를 저해하는 물질을 억제해 ‘특정보건용식품’으로도 지정됐음.
○ 매년 반복되는 황사, 미세먼지(PM2.5)용 제품시장 활성화 –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침. 특히, 올해는 봄철 꽃가루와 맞물리면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 – 이에 따라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같은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으며, 한 마스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년 대비 2700%, 규슈지역은 1만4000%까지 매출이 증가했다’고 할 정도로 경이적인 기록을 한 업체도 나타났음.
좌측부터 Nonfryer, 헤르시아 커피, 황사용 마스크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기타) 핑크색 크라운(고급세단), 유루캬라(지역 마스코트 캐릭터) 등 특색 있는 히트상품 등장
○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세단 ‘크라운(Crown)’은 디자인을 과감하게 변화시키고(프론트 그릴을 왕관 모양으로 형상화), ‘검정색’, ‘사장님차’, ‘아저씨 냄새나는’, ‘오래된 느낌의’ 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분홍색 차량을 TV CM에 활용하는 등의 마케팅 홍보를 해 발매 3개월만에 4만 대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음.
○ 일본은 지방별로 마스코트 캐릭터가 다양하게 발달해 있으며, 매년 캐릭터 그랑프리 대회가 열릴 정도로 시장이 매우 큼. – 규슈 신칸센PR캐릭터로 활약하는 구마모토현의 유루캬라 쿠마몽(くまモン)은 작년 한 해에만 매출액 298억 엔을 기록할 정도로 대활약했으며, 연예인이 아닌 유루캬라를 TV CM에 등장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음.
○ 간편한 큐브형태로 계량이 필요 없는 조미료 ‘나베큐브’ – 큐브 1개가 1인분으로 계량할 필요 없이 간단히 나베 요리(일본식 냄비요리)를 만들 수 있는 고형 조미료 – 요리 양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므로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세대, 고령자들에게 큰 인기를 끎. – 일본에서는 카레나 스프는 큐브형태가 일반적인데, 나베용 조미료에 큐브형태를 취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온 것으로 분석
좌측부터 도요타 크라운, 유루캬라(쿠마몽), 나베큐브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아베노믹스, 일본 내수시장 긍정적 자극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아베노믹스에 의한 기대가 소비심리를 자극해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됨.
○ IT 업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 – 이러한 흐름 속에서 IT 관련 기기는 아이패드 미니 및 Nexus7의 판매 호조로 태블릿PC 보급이 본격화됐으며, 이제까지 라인 및 SNS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폰 관련 시장이 퍼즐 &드래곤 등 게임산업 등으로 파생되고 있음을 뚜렷이 나타냄을 알 수 있음.
○ 건강지향과 간편함의 융합 –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튀김조리기, 지방분해를 돕는 커피 등 지금까지의 건강지향 소비에 간편함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
○ 특색 있는 히트상품 연이어 히트 – TV 광고 및 각종 이벤트로 전국적 인기를 구사하는 유루캬라, 핑크색 모델의 고급세단 등 고정관념을 깨는 특색 있는 상품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로서 자리 잡고 있음.
○ 엔저로 경쟁력 약화, 새로운 발상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 가능 – 2012년도 저가격 중심의 히트상품에서 아베노믹스로 점차 소비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발상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면 국내기업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임.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7월 호), 각 사 홈페이지, 인터넷,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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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본 일본시장 진출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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