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프랑스 친구인 맥심이 기숙사에 너무 뭐가 없다고 이케아에 가자는 꼬드김에 우르르 한번 다녀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케아를 宜家家居(줄여서 宜家) 라고 한다네요. 北京에는 이케아가 두 군데 있는데 뭣도 모르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엄청 멀리 있는 西红门을 향해 가게 되었답니다. 약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겨우 이케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에 광명에 있는 이케아를 가본 적이 있는데 내부 구조나 이런 게 거의 유사하더군요.
저는 가서 베게를 하나 샀는데 정말 이거 없었으면 잠 어떻게 잤을까 할정도로 너무 푹신하고 좋았답니다.
그런데 이번 이케아 방문에서 가장 큰 수확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滴滴出行이라는 앱의 사용방법을 알아낸 것 이랍니다. 滴滴出行은 우리나라로 치면 일명 카카오택시 같은 앱이랍니다. 작년에 중국에서 1, 2위하던 滴滴打车와 快的打车가 합병하면서 滴滴出行가 중국 택시앱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간나는대로 滴滴出行에 대해서는 시간나는대로 한번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쪽 시장도 정말 재밌더라구요.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미친듯한 경쟁과 합병까지의 스토리가 참 흥미진진하더군요.
어쨋든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이케아를 나오니까 10시가 넘은데다가 맥심이가 워낙 많이 사서 도저히 지하철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 깔아본 滴滴出行을 실행시켜 봤는데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택시기사님께 연락이 와서 쉽게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일들을 겪으며 또 중국에서의 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