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末快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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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을 까먹기 전에 빠르게 남겨본다. 금요일 오후에 알리바바 테크 포럼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강당에 갔었다. 뭔가 중국어만 알면 정말 재미있을 만한 것들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쓰윽 훓어보는 정도밖에 되지 못하는 내 실력을 한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데 USB를 받아서 좋았음. 여기 갔다온건 다시 따로 중국 카테고리에서 다시한번 올려야겠다.

알리바바 테크 포럼 앞에서 USB받고 좋아하고 있다 ㅋ
알리바바 테크 포럼 앞에서 USB받고 좋아하고 있다 ㅋ

토요일 아침에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잡페어가 있다길래 북경대에 다녀왔다. 북경대는 칭화대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인데 뭔가 오밀조밀하고 꽉 들어찬 느낌이었다. 잡페어는 약 10여개의 기업들이 외국학생들을 위한 포지션을 공유하는 자리였는데, 솔직히 별로 건질만한 것은 없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슬슬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음. 이 넓은 중국의 소비시장도 이제 슬슬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까?

토요일 저녁에는 태국친구들이 고맙게도 태국음식을 만들었다고 초대해줘서 다녀왔다. 태국사람이 만든 地道的泰国菜는 정말 맛있었고, 오랜만에 동영이도 학교 놀러와서 같이 먹고 나중에 따로 나와서 술 한잔도 같이 했음. 항상 얻어먹기만 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그지 없다.

왼쪽부터 동영이, 수티다, 나, 김박사, 패티~!
왼쪽부터 동영이, 수티다, 나, 김박사, 패티~!

일요일에는 전에 양아치같은 여행사 사건(It’s really long story…)으로 제대로 보고오지 못한 明十三陵에 다녀왔다. 그 여행사 사건때 같이 분노했던 에릭과 그의 여친인 루와 함께 다녀왔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왕복세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었지만, 정말 잘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특히 중국역사에 박식한 에릭의 가이드 아닌 가이드를 들으면서 다니다보니, 혼자 아~ 좋다~ 이러고 다니는 것보다 중국 역사에 대하여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음.

왼쪽부터 루, 에릭, 나~ 어떻게 셋이 같이 찍은게 지하철역에서 찍은거 밖에 없냐 ㅎㅎ
왼쪽부터 루, 에릭, 나~ 어떻게 셋이 같이 찍은게 지하철역에서 찍은거 밖에 없냐 ㅎㅎ
我是证人
我是证人

저녁에는 《我是证人》이라는 중국영화를 한편 봤다. 옛날에 어디선가 봤던 영화와 비슷한 모티브인 맹인이 증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류의 스릴러물인데 나름 재미있었다. 여기 나온 남자애가 전 EXO-M의 루한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음.

아 정말 충실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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