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벌써 중국에 온지 벌써 100일이 되었다니… 아 정말 시간 빨리도 가는구나… 저번에 일기 올린지 한 열흘밖에 지나지 않아서 뭐 크게 달라진 근황은 없지만 왠지 100일을 기념해야 될거 같아서 끄적거려본다. 요즘에는 정말 중국어 공부에 올인해봤다. 매일 학원에서 수업을 세 개나 듣고, 쉬는 틈틈히 단어장을 외우고, 언어교환하는 친구를 두명 만들어서 매주 만나고, 일주일에 두번 푸다오를 받는 등 정말 완전 올인을 했다. 하지만 이놈의 중국어는 정말 어려운거 같다. 단어는 정말 끝도 없고, 입은 떨어지지 않으니 이거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모처럼의 자유를 괜히 허비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몇번 생각했지만 뭐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싶은 마음에 내일도 아침부터 다시 매진하겠지 싶다. 언젠가 맘편히 중국어로 말할수 있는 그날을 위해 다시한번 나자신을 밀어붙여 볼란다. 우야둥둥 100일간 살아남느라고 고생했다. 남은 기간 시간낭비 안하고 어떻게 하면 잘 보내고 돌아왔다고 소문이 날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보자꾸나. 加油!

Ps. 그저께 비온후 쌍무지개가 떴었다. 게다가 저녁에는 너무 아름다운 노을이 온 교정을 물들였었다. 코카콜라 특강 듣느라 밖에 나가지 못하고 창너머로만 본 게 너무 아쉬워서 누군가 웨이신에 올린 사진을 대신 올려본다…